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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판 어벤져스…‘한 여름 밤을 꿈’에 명품 조연 17인 출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영화 ‘어벤져스2’처럼 각각 등장인물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창작 뮤지컬 ‘한 여름 밤을 꿈’이 다음달 개막한다. 한 여름 밤 숲 속의 귀신들과 인간들의 사랑 이야기와 함께 100여년 전 명성황후의 명으로 고종 황제의 은혼식에서 상영될 영화 ‘장화홍련전’ 제작의 해프닝을 다룬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는 17명의 명품 조연 배우들이 등장한다.

사랑에 집착하는 남자 길상역은 무대를 넘어 드라마와 영화에까지 활약이 두드러지는 이훈진이 맡는다. 그는 풍부한 성량과 중후한 보이스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산초와 ‘마리앙투아네트’의 루이 16세역을 소화했다. 또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 맛깔스런 감초 역할로 차세대 씬스틸러로 자리매김한 배우다.

길상역에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에서 고흐역을 맡은 김보강이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쓰루 더 도어’,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한 배우 전재홍이 사랑을 찾아 떠나는 춘풍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는 정통 보컬파 뮤지컬 배우들도 대거 참여한다.

질투심과 바람기 많은 숲의 황제 임황역에 중후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뮤지컬 배우 박성환이 캐스팅됐다.

가요제 대상 출신으로 2007년 뮤지컬 ‘시카고’ 초연 때부터 지금까지 매 시즌을 참여한 김경선이 황후 목후역을 맡는다.

길상을 짝사랑하는 여자 순진역으로는 김희원이 출연한다. 김희원은 지난 4월 JTBC ‘끝까지 간다’에 출연해 천장 뚫는 시원한 가창력으로 ‘FAME’을 열창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숲의 황후 시종 손말명역은 트리플 캐스팅이다. 뮤지컬 ‘덕혜옹주’에서 1인 2역으로 ‘덕혜’와 ‘정혜’을 오간 문혜영 배우가 합류한다. 세련되고 산뜻한 느낌으로 시원한 창법을 선보이며 영화, 드라마 OST 섭외 1순위로 꼽히는 가수 최혜령도 출연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로미오 앤 줄리엣’, ‘아가씨와 건달들’ 등에서 실력을 뽐낸 양정윤도 캐스팅됐다.

한편 배우 정의갑은 연기를 못하면서 허세만 가득한 뻔뻔한 배우 허성역을 맡는다. 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세심하게 그려낸 영화 ‘만찬’으로 제2회 들꽃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극중극 영화 ‘장화홍련전’에서 주인공 장화와 홍련의 아버지 배좌수역으로는 배우 이상훈, 김재만, 최대성이 출연한다. 이상훈은 영화 ‘파바로티’에서 극 중 영어 선생님과 몰래 데이트를 하던 독특한 단발머리 헤어스타일 학생 주임, 영화 ‘26년’에서 아버지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재만은 2005년 뮤지컬 ‘돈키호테에서 산초역으로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최대성은 뮤지컬 ‘온에어’, ‘초콜렛’ 등에서 멀티맨으로의 활약한 바 있다.

한편 내면의 연기가 돋보일 박역은 정민지, 박선호, 민미혜, 김일권이 맡는다.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원작 ‘한 여름 밤의 꿈’과 우리나라 소설 ‘장화홍련전’이 만난 ‘한 여름 밤을 꿈’은 오는 8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다. (문의:02-766-9001)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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