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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산엔지니어링, 코트디부아르 도시철도 설계 계약…서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국내 철도 전문 중소기업인 동산엔지니어링이 코트디부아르에서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설계(사전공사) 계약을 따냈다.

동산엔지니어링은 지난 6일 코트디부아르의 경제수도인 아비장시에 도시철도 1호선 건설을 위한 350억원 규모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프랑스 최대 건설사인 브이그, 프랑스 철도운영 전문회사인 케오리스, 한국의 현대로템 등과 함께 특수목적법인 스타(STARㆍ아비장 도시철도 주식회사)를 설립해 코트디부아르 정부와 계약을 맺었다.
김동만 동산엔지니어링 대표(왼쪽)가 알라산 드라마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을 접견해 악수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아비장 지역 북쪽 안야마에서 아보보, 아잠므, 플레토, 트레쉬빌 등을 거쳐 포르부에 국제공항까지 총 40km 길이의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2000억원 규모다. 향후 1년 안에 설계를 마치고, 내년 7월 본계약을 체결하면, 2017년까지 금융조달을 마친 후 착공할 계획이다.

김동만 동산엔지니어링 대표는 “2010년 코트디부아르에 처음 진출해 2011년 현지 내전으로 일시적으로 지사를 철수하는 등 역경도 많았으나, 어느 선진국 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높은 기술력을 무기로 이번 결실을 이뤘다”며 “프랑스어권인 서아프리카 대부분 국가에서 프랑스 기업들이 대형 국책사업을 독점하고 있는데 한국의 중소기업이 현지 민간투자개발형 철도사업에 진출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재 국토교통부로부터 신시장 개척자금을 지원받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아비장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동산엔지니어링은 아비장 도시철도 2호선 사업도 한국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만 대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코트디부아르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인 세네갈, 카메룬 등에도 한국철도 기업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가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산엔지니어링은 1996년 사회기반시설인 도로, 터널, 교량 및 철도분야에 대한 사업개발, 설계, 감리, 시공, 사업관리, 시스템엔지니어링 및 운영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100여명에 달하는 분야별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 멕시코 칸쿤 경전철 사업 개발 등에 참여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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