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광복 70주년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유죄판결을 받은 주민에게 ‘대사(大赦)’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조선에서 조국해방 일흔돌과 조선노동당 창건 일흔돌을 맞으며 조국과 인민 앞에 죄를 짓고 유죄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대사는 8월1일부터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대사로 석방된 사람들이 안착돼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이 9일에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그러나 구체적인 사면 대상이나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대사면은 지난 2012년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70회 생일을 계기로 실시한 뒤 3년 만이다.
이번 대사면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 이후 북한 체제 근간인 당과 군 간부들마저 동요하는 상황에서 민심을 다독이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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