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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월미모노레일, 특색있는 ‘관광아이콘’으로 재탄생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 월미모노레일이 인천의 ‘관광아이콘’으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인천교통공사는 부실공사와 안전성 문제 등으로 수년간 사업이 중단됐던 기존 월미모노레일 사업을 전면 취소하고 각 역사 마다 스토리가 담긴 특색있는 ‘테마파크’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부실시공, 부실감리 등으로 문제를 드러낸 기존 월미은하레일사업을 전면 취소하고, 한국철도연구원을 통해 객관적인 안정성을 확보한 후 지난 2014년 우선협상자로 ㈜가람스페이스를 지정, 지난 2월 정식 협약을 체결했다.

교통공사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12월말까지 ‘활용방안을 위한 기술조사와 공모지침서 작성 용역’을 시행해 지난해 3월 1차 공모를 실시했으나 유찰됐고, 이어 지난해 5월 제2차 공모에서 가람스페이스가 우선협상자로 지정됐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가람스페이스는 당초 4인승으로 제안한 소형모노레일을 인천시의회와 시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안전성이 검증된 8인승 톱니바퀴식 소형모노네일로 변경했다.

따라서 가람스페이스는 월미모노레일 구간인 인천역~월미도 순환 6.1㎞(역 4개소) 구간에 190억3400만원을 들여 소형모노네일을 활용한 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개선공사에 돌입했다.

교통공사는 이 사업을 위해 오는 8월10일까지 SPC 설립을 완료하고 오는 2016년 8월을 준공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개통날부터 향후 20년간 운영하는 가람스페이스로부터 매 분기별 2억원씩 연간 8억원의 사용료를 받는다.

개선되는 월미모노레일은 월미도 방문객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8명 이하 연인, 친구,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원하는 독립된 공간제공이 가능하고, 1분 이내 배차를 할 수 있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승차가 가능하다.

특히 월미도와 차이나타운을 이어주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한해 약 600만 중국관광객이 찾는 인천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통공사 이정호 사장은 “월미권의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가 야심차게 시작한 은하레일 사업이 준공되고도 약 5년이 지났으나 개통조차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다행히 시행사업자가 국내 유수의 대학연구소 등과 연계해 단순히 탈 것을 넘어 각 역사에 디지털 영상기술과 스토리가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 가상현실 체험ㆍ이벤트 차량운행ㆍ각종 퍼레이드ㆍ야간 경관조명 등 특색있는 운영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어 인천의 새로운 관광아이콘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월미은하레일사업은 인천시가 월미권의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역에서 월미도를 순환하는 연장 6.1 Km의 고가 모노레일로 지난 2008년 6월 착공해 2010년 9월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월미은하레일사업은 철도시스템 실적이 없는 시공사의 기술적 한계와 감리단의 부실감리, 대형사업을 시행하기에 기술력과 경험이 부족했던 발주처(구, 교통공사)의 능력부족이 어우러져 지난 2010년 8월 17일 시험운행 중 중대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따라서 교통공사는 과거의 부실, 불안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철도분야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통해 안정성 검증을 실시했다.

안정성 검증결과, 월미모노레일은 안전운행이 어렵고 낙하물 방지 설치, 안내륜 축 보강 등 38개 개선사항을 제시한 후 시험운행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되면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철도기술연구원은 분석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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