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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저균 배달사고…탄저균 100kg은 '1메가톤 수소폭탄급 살상력'

[헤럴드경제]12일 외교부와 국방부가 지난 5월 오산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탄저균 배달사고의 한미합동실무단을 구성했다.

브리핑에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소파(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원회 산하에 관계부처 합동실무단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합동 주피터 프로그램에 따라 다른 위험 물질이 반입됐다는 가능성이 있는지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조사를 할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실무단은 사고가 발생한 오산 미군기지를 7월 중 방문해 현장조사를 한 뒤, 15일 열리는 소파 합동위에 배달사고를 의제로 올리기로 했다.


사고 발생 한달이 넘었지만 합동실무단을 구성한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탄저균은 탄저병을 일으키는 대포적인 생화학 무기다. 주변 환경조건이 나쁘면 포자를 만들어서 건조상태로도 10년 이상 생존한다고 알려져있다.

탄저균은 가열, 일광, 소독제 등에도 강한 저항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탄저균에 오염된 것은 모두 소각해야 한다.

탄저균이 생물학무기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탄저병 감염 후 발병하고 하루 안에 항생제를 다량 복용하지 않으면 80% 이상이 사망할 정도로 살상능력이 뛰어나다.

또 탄저균 100㎏을 대도시 상공 위로 저공비행하며 살포하면 100-300만 명을 죽일 수 있다. 이는 1메가톤의 수소폭탄 수준이다.

분말 형태로도 제작이 가능하여 보관과 이동이 쉽다. 

높은 치사율과 대량 살상의 위험으로 민간인의 생명에 특히 위협적이다. 최고수준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onlinen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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