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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외무장관, 사우드 알 파이잘 사우디 왕자 별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사우드 알 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우드 왕자는 40년 간 사우디 외무장관을 지냈으며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 중동 각국의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까지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모두 경험했던 인물이었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을 인용, 사우드 왕자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1975년부터 올 4월 아델 알 주베이르 전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전까지 무려 40년 간 외무장관을 지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사우디 외교사에 있어 가장 영향력 있었던 인물로 1975년 10월 취임 이후 중동외교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임기 동안 1978년, 1982년, 2006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1987년, 2000년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반 유대주의 운동),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2003년 이라크전 등 중동의 여러 외교사건들을 경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우드 왕자의 죽음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사우드 왕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기간 외무장관을 지내면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레바논 내전을 종식시키는 협상을 벌이건 아랍평화이니셔티브를 출범시키는데 일조하건 매번 평화를 목표로 향해 갔다”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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