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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정권에도 ‘문고리 권력’
“최측근 하기우다가 국정의 중심”
아베 정권의 ‘문고리 권력’이라 불리는 하기우다 고이치(사진·萩生田光一)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의 최근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아시히(朝日) 신문은 10일 아베 정권의 핵심으로 하기우다 고이치 당 총재 특별보좌 겸 수석 부간사장을 주목했다.

마이니치(每日) 신문도 9일 하기우다 등 아베 총리 측근의 무분별한 행보가 아베 내각을 전체주의 조직으로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기우다는 아베 총리의 의도를 가장 가까이 파악하고 이를 실행하는 ‘권력지향적’인사로 알려져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광복절 야스쿠니 신사 참배 대리인으로 하기우다를 보냈다. 하기우다는 메이지(明治) 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 일본 유네스코국내위원회의 위원이기도 하다.

지난 ‘언론통제’ 논란을 낳았던 ‘문화예술간담회’ 설립에도 하기우다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하기우다는 “아베의 응원단이 되어달라”며 자민당 초선 의원들에 공부회 참여를 적극 홍보했다. 그가 사무국장으로 임하고 있는 ‘일본의 전도와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의원들의 모임’은 아베의 역사관과 일맥상통한다. 이 모임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반성하고 사과한 그간의 움직임을 이른바 ‘자학사관’이라고 비판하고, 이를 불식시키자는 데 주력한다.

하기우다는 지난 2월과 4월, 방송을 통해 “아베의 70주년 담화는 일본이 세계평화에 앞으로 어떻게 공헌할 수 있을 지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기우다는 또 자민당 인터넷방송과 후지테레비 등을 통해 위안부 문제가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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