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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맥못추는 현대ㆍ기아차…점유율 7%대 급락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현대ㆍ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6월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시장점유율은 7%대로 주저앉았다.

9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현대차의 6월 중국 판매대수는 6만181대로 전년대비 29.3% 하락했다. 기아차 역시 3만5006대에 그치면서 32% 급락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 합산 점유율은 7.1%로, 전달 8.9%에서 1.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에 비하면 3%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현대차 중국 현지전략 차종 ix25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일본을 제외한 외국계 자동차 업체가 중국 토종업체의 저가공세에 판매 저조를 보이고 있지만, 특히 현대ㆍ기아차의 판매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운 시장으로 글로벌 경쟁의 축소판적 성격을 띠고 있다”며 “현재 중국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격인하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로 판단되기 때문에 시장상황과 연계한 유연한 가격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는 올들어 월간 첫 감소세를 보였다. 6월 승용차 판매는 135만2000대로 전년대비 1% 감소했다.

이는 중국 경기둔화와 최근 상하이 증시 하락에 따른 역자산 효과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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