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지하철역 화장실이 달라졌어요”…이용자 10명 중 7명 ‘만족’
-청결ㆍ청소 상태’ 66.6% 만족
-화장지 등 떨어져 불편 40.7%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급할 때 마지못해 찾았던 지하철역 화장실이 ‘기꺼이 찾아가는’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공중화장실이라는 개념을 잊어 버릴 정도로 청결해졌고 깔끔해졌다.

서울시가 지난 2008년부터 지하철역 화장실 개선공사를 진행하면서 화장실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실제로 지하철역 화장실을 이용하는 시민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9일 서울시가 공개한 ‘지하철역 화장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시민 10명 중 7명은 지하철역 화장실 이용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화장실 공간의 크기’로 응답자의 77.3%가 만족한다고 말했다. ‘화장실 한 칸의 크기’에 대해서도 시민 10명 중 7.5명(75.3%)이 만족감을 나타냈고, ‘화장실 위치와 접근성’도 74.3%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으로는 ‘편의용품’이 손꼽혔다. 응답자의 40.7%가 화장실 이용 시 휴지나 비누 등 편의용품이 없어 불편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실 시설이 노후화됐다’는 지적도 40.1%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공중화장실 이용 시 가장 민감한 사항인 ‘청결 및 청소 상태’에 대해선 66.6%가 만족감을, 33.4%는 불만족을 드러냈다. 개선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37.8%가 ‘청결 상태’를 언급했고, 36.2%는 ‘시민 의식’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화장실 이용패턴도 조사했다. 응답자 10명 중 5명(53.6%)은 월 5회 가량 지하철역 화장실을 이용했고 34.8%는 월 6~15회 지하철역 화장실을 찾았다. 월 16회 이상 이용한 시민도 11.5%에 달했다.

이용시간으로 보면 퇴근시간대인 오후 6~9시 이용자가 41.4%로 가장 많았고, 낮시간대인 오후 12~5시 이용자가 33.1%로 뒤를 이었다. 공중화장실 변기시설에 대해선 응답자의 68.3%가 서양식을, 22.8%는 동양식을 선호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지하철역 화장실 이용자 3137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12~19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