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제2롯데월드에서 사장단회의를 가진 이후 약 8개월 만이며 올해 처음이다.
신동빈 회장은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메르스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며 “변화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선제적 대응능력을 키워달라”고 주문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5/07/08/20150708001472_0.jpg)
그는 “요즘처럼 모든 것이 급속히 변하는 세상에서는 무엇이 리스크인지조차 모르는 무지(無知)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포착 능력과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 및 트렌드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장단회의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4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정책본부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국내외 경영상황 및 하반기 전망 등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이전보다 복잡하고 까다로워진 경영환경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우리의 성장기반을 공고히하는 것은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신사업을 추진할때 ‘연관사업’을 가장 먼저 고려해 우리의 경쟁력이나 핵신역량이 통할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롯데그룹 최근 kt금호렌터카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더 뉴욕 팰리스호텔 등 해외호텔 여러곳을 각각 인수한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래성장을 위해 ‘인적 경쟁력’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미래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경쟁력이 그 효력을 잃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라이벌이 나타나 우리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미래인재에 대한 투자와 여성인재 육성, 해외인재 발굴 등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원톱체제설’에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국 롯데의 경우에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는 쓰쿠다 다카유키 전문경영인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 구조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atto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