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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의총 ‘유승민 사퇴 권고’ 결론…표결은 무산
[헤럴드경제=유재훈 김기훈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의원총회가 결국 유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을 지었다.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총에서 당 소속의원들은 찬반 격론 끝에 유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권고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의총 이후 “의총에서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대다수의 의사의 결론은 책임 여부를 떠나서 이유를 막론하고 현 상태에서는 사퇴가 불가피하다 하는 것이 대세였다”면서 “의총에서 그런 결론을 내고, 지금 배석한 자리에서 그런 뜻을 유 대표에게 잘 전했고, 유승민 대표는 그 뜻을 수용해서 입장 표명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의총은 찬반토론 신청자만 34여명에 달할 정도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놓고 팽팽하게 맞섰지만, 당청관계 회복을 위해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대세론’이 우세했다.

다만 이날 의총에서는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고, 사퇴를 권고하는 의원들의 중의를 모아 유 원내대표에게 전달하는 형식을 취했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 원내대표인 만큼, 거취 역시 투표를 거쳐야 한다는 일부 비박계 의원들의 주장이 분출되며 의원들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표결을 주장한 김용태 의원은 “내가 반대하는 데 어떻게 만장일치로 하나. 이유불문하고 표결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다. 황영철 의원도 “박수치고 유야무야 넘어갈 상황이 아니다”며 표결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지만, 사퇴에 찬성하는 다수 의견을 꺾지는 못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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