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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대도시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분양 봇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에서 7~8월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7~8월 서울, 대구, 부산에서 총 7곳, 1만6627가구(일반분양 3984가구) 규모의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가 쏟아진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분양되는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총 10곳, 1만9221가구 물량의 86%가 서울, 대구, 부산에 집중된다.
현대건설이 오는 8월 대구에서 분양 예정인 대구 수성구 우방타운1차 재건축 단지 힐스테이트 황금동 조감도

▶서울 재개발, 재건축 단지=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는 올해 강남 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인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가 8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전용 39~130㎡로 구성되며, 총 9510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 물량만 1635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 역세권 아파트다.

같은 달 대림산업도 성동구 금호동과 옥수동에 1000가구가 넘는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성동구 금호 제15구역에 133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센텀포레, 옥수 제13구역에서 1976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옥수를 선보인다. 각각 140가구와 11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편한세상 옥수는 옥수동 일대 마지막 재개발 사업지로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가까우며, 동호초와 매봉산공원이 단지와 접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8월,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2차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 59~108㎡ 687가구 중 2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걸어서 약 10분 거리다. 천호대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과 외곽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구 부산 재개발, 재건축 단지=올 상반기 분양 시장을 주도한 부산과 대구에서는 총 3124가구(일반 분양 1845가구)의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가 나온다. 모두 대형 건설사 물량에 전통 주거지역으로 손꼽히는 알짜 지역에 위치해 수요층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이 대구 수성구 우방타운1차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을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 동, 59~111㎡ 총 78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28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수성구는 뛰어난 교육여건과 편리한 교통, 생활인프라가 풍부해 최적의 주거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단지 인근에는 경신고, 대륜고, 경북고 등 우수한 학교들을 비롯해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학원가가 넓게 포진해 있다. 무학산 조망이 가능하고 인근에 범어공원, 수성못, 수성유원지가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 이용이 가능하다.

SK건설이 이달 중 부산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남구 대연7구역에 대연 SK뷰힐스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6층 총 1174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81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단지가 구성되며 아파트는 전용 59~111㎡, 1054가구(일반 분양 705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8~29㎡, 120가구(일반분양 106가구)가 공급된다. 대연초가 단지 옆에 있고, 명문고인 대연고를 비롯해 남천중, 예문여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부산지하철2호선 대연역이 가깝고, 번영로, 수영로, 황령대로 등을 통해 부산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은 같은 달 부산 연제구 연산4구역에 연제 롯데캐슬&데시앙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6~37층 8개 동 총 1168가구로 이 중 전용 59~101㎡ 7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1호선 시청역과 1호선, 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부산시청, 부산시의회,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지방노동청, 부산지방국세청, 연제구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해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췄다.

▶전국 재개발, 재건축 호황 이유는=전국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은 가속도가 붙고 있다. 재건축 가능 연한 단축, 초과이익환수 3년 유예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이어 지난 4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사업환경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재개발, 재건축사업은 모두 민간택지에 해당된다.

또한 전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황기를 맞고 있어 서울, 대구, 부산 등 주요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1~3위 역시 부산과 대구에서 분양된 재개발, 재건축 단지가 휩쓸었다.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이 부산 수영구 광안맨션을 재건축한 광안 더샵은 일반분양 91가구 모집에 3만4496명이 몰려 379대1의 평균 경쟁률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지난달 해운대구 우동6구역 재개발 사업지인 해운대자이2차(363대1)가, 3위는 대구 동구 신천동 재건축 단지인 동대구 반도유보라(273대1)가 차지했다.

서울도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청약 성적이 좋다. 상반기 성동구, 광진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에서 총 10개의 재개발, 재건축 단지가 분양된 가운데 9곳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특히 지난 4월 성동구 금호13구역 재개발인 신금호파크자이는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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