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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中·印 신흥부자’ 자가용비행기 주문 쇄도...美개인용제트기 업계 호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중국, 인도 등 신흥부자들의 주문이 쇄도하면서 미국 비즈니스제트기 제조업계가 호황을 맡고 있다.

2015년 슈퍼리치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곳은 미국의 걸프스트림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은 7일(현지시간) 올 들어 판매된 150대의 초호화 개인 제트기 걸프스트림 G650 모델 중 117대가 중국과 신흥국의 슈퍼리치들에게 팔렸다고 보도했다. 걸프스트림은 지난 해에도 신흥부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8.6%가 늘었다. 
걸프스트림 G650기 외부과 내부[자료=게티이미지]

반면, 경쟁사인 캐나다의 봄바르디어는 매출이 줄어 자가용 비행기 제작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슈퍼리치들의 입맛을 살린 고급 자가용 비행기 제작보다는 상업용 민간 항공기 제작에 주력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컨설팅 회사 ‘틸 그룹(Teal Group)’은 “세계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민간항공산업보다는 개인 슈퍼리치의 수요를 촉진시키는 것이 전략이 될 수 있다”며 “봄바르디어보다 걸프스트림을 선호한 슈퍼리치들의 이유는 간단하다. 더 멀리 날 수 있고 가격이 싸지 않았다”고 말했다.

걸프스트림 G650기처럼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고 높은 로열티를 자랑하는 상품이 슈퍼리치들의 소비욕구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틸 그룹은 걸프스트림의 2024년 매출이 약 897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봄바르디어는 81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걸프스트림의 성공요인은 슈퍼리치의 기호를 최대한 살린 세련미와 빠른 시일내에 구입할 수 있다는 신속성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걸프스트림이 내놓은 새 g500과 g600 시리즈는 지난 5월 첫 비행을 마쳤다. 예약주문을 한 슈퍼리치들에게는 오는 2018년 배달이 이뤄질 예정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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