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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임단협 설문]임금인상, 勞 “5.8%” vs 社 “3.0% 제시”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올해 노사 임금협상에서 사용자인 회사 측은 임금총액 기준 평균 3% 인상안을, 노동조합 측은 평균 5.8%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노조가 설립된 기업의 인사노무담당자 3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임단협 주요쟁점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노사 양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률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들은 올해 임금인상률이 3.9%에서, 대한상의는 지난해와 비슷한 4.1%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설문에서 특이한 것은 응답기업의 84.0%가 ’임단협이 노사 자율합의로 타결될 것’이라고 답하는 등 올해 임단협 협상이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한 점이다. ‘파업 돌입 이후 타결’(4.7%)되거나 ‘올해 안에 타결이 안 될 것’(1.3%)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6.0%에 불과했다. 산적한 노동현안과 노사정 대타협 결렬, 노동계 총파업 등 노사관계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기업들은 임단협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이다.

김인석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노동부문 최대현안인 통상임금 문제를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하면서 기업 현장의 노사관계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중앙단위의 노사관계는 대립과 반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노동계는 총파업을 철회하고 대화의 장(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임단협 교섭기간에 대해서는 지난해 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31.3%)이 ‘짧아질 것’이라는 기업(13.4%)보다 많았다. 평균 교섭기간은 지난해 2.7개월 보다 조금 긴 3.1개월이었다.



올해 임단협의 최대 쟁점을 묻는 질문에는 ‘임금인상과 복리후생 확대’를, 올 하반기 노사관계 불안 요인으로는 ‘임금피크제 도입’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꼽는 기업들이 많았다.

한편 올해 임금 인상안을 놓고 상급 단체들은 큰 이견을 보였다. 한국노총은 7.8% 인상을, 민주노총은 월 23만원 이상 정액인상을, 사용자단체인 경총은 1.6% 인상을 각각 권고했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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