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워런 버핏이 자신이 가진 주식을 기부하면서 재산이 645억 달러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세계1~3위 부호순위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787억 달러),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 텔레콤 회장(709억 달러), 아만시오 오르테가 자라 창업자(671억 달러)로 변경됐다. 버핏은 세계 4위 부호로 자리바꿈을 했다.
워런 버핏 |
버핏의 기부는 자신이 최고경영자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B등급(클래스 B) 주식 2064만 주 기부를 통해 이뤄졌다. 이는 28억 4000만 달러(약 3조2000억 원)어치에 달한다.
버핏의 주식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부부가 운영하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버핏의 아들, 딸 등 가족이 운영하는 4개재단 등 5개 재단을 통해 기부된다. 버핏은 기빙 플레지를 통해 재산 99%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해왔다. 이에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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