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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劉, 7월까지 마이웨이? “추경ㆍ7월국회 챙길것”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당내 친박계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당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거취 표명이 7월 임시국회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가뭄, 경제불황 등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으로, 여야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협의를 빨리 진행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회가 통과시킬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경제법안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것을 언급하며 “어제 본회의에서 있었던 일들이 앞으로 여야간 추경을 협의하고, 그런 여러가지 일을 처리해 나가는 데 결코 장애물이 돼선 안된다는 생각을 확실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경은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고, 총 11조8억원은 우리 경제 전체 규모를 봐서 그렇게 큰 액수는 아니다”며 “오늘부터 원내수석부대표간 접촉도 시작하고, 추경을 위한 임시국회를 개최하기 위한 의사일정 합의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등 여당 원내지도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유 원내대표의 발언은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한 원론적인 발언이지만, 일각에선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7월 임시국회가 종료될 때까지는 사퇴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한편, 당내 친박계와 충청권 의원들의 집단행동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 원내대표는 당장 사퇴할 뜻이 없음을 직간접 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사퇴 의사 밝힐 계획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거취 표명을 할 생각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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