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의 상류층 사이에서 원유를 이용한 목욕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유 반신욕은 아제르바이잔에서 6세기 무렵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 목욕법으로 피부 미용 및 질병 치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유 반신욕을 제공하고 있는 수도 바쿠(Baku) 시(市)에 위치한 나프탈렌 병원(Naftalan Health Centre)의 하심 하시모프(Hashim Hashimov) 박사는 “약 70가지의 질병에 특효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
그는 “섭씨 40℃의 뜨거운 원유에 포함된 ‘나프탈렌’ 성분이 몸 속의 바이러스와 곰팡이 등 모든 것을 죽인다”며 “원유 속에는 더러운 물질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나프탈렌은 강한 발암물질로 원유 속에 10분 이상 있는다면 암이 유발될 수 있다”며 해당 치료법에 불신을 드러내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한편 하시모프 박사에 따르면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원유가 워낙 고가인 탓에 ‘재활용’을 자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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