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주요 커피전문점ㆍ햄버거ㆍ베이커리에서 시판중인 빙수 26개를 조사한 결과,뚜레쥬르의 ‘녹차 스노우러빙’의 열량이 총중량 690ｇ 기준 950㎉에 이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흰 쌀밥 4공기에 해당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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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해당 녹차빙수에는 포화지방도 9ｇ 함유하고 있다. 한 그릇을 먹을 경우 성인기준 포화지방 하루 권장량의 60%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비만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녹차가 함유된 빙수의 열량이 특히 높은 것은 녹차의 씁쓸한 맛을 희석시키기 위해 칼로리가 높고 당성분이 많은 다른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에서도 팔고 있는 ‘아이스리얼’ 녹차빙수의 열량 역시 772㎉나 됐다.
한편 업계가 조사한 빙수 중 대부분은 열량이 최소 260㎉를 넘었다. 200ｇ을 기준으로 흰쌀밥 한공기(250㎉)보다 높은 수준이다. 식사를 한 후 디저트로 빙수를 먹으면 두 끼를 연달아 먹는 셈이다.
그나마 열량이 낮은 빙수는 엔제리너스의 ‘유자몽빙수’였다. 밥 한공기보다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자 단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빙수는 과도한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열량이 굉장히 높다”며 “심혈관계 건강이 좋지 않거나 다이어트중인 사람은 먹기 전에 메뉴판에 있는 열량ㆍ포화지방ㆍ당분ㆍ나트륨 함유랼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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