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폭염 맞서는 레시피, 수박 & 샐러드…
수분많은 음식 ‘강추’, 탈수작용 큰 망고·술 ‘비추’ …英 텔레그래프·가디언 ‘더위 이기는 음식’ 소개 눈길

지구촌 곳곳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수 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서유럽에서도 폭염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여름이라 더운 수준을 넘는 이상고온이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은 폭염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과 멀리해야 할 음식들을 소개했다.


폭염 천적, 물…수박ㆍ샐러드 강추


더우면 땀으로 체내 수분이 배출된다. 텔레그라프는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을 권했다. 그냥 물을 마시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음식도 수분이 많은 게 좋다.

수분의 왕은 수박이다. 텔레그래프는 특히 수박에 함유된 리코펜이란 성분이 햇빛에 의한 노출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오이, 상추, 셀러리, 무 등의 야채도 95%가 수분이다. 그냥 먹을 수도 있지만 샐러드로 만들면 제격이다.

[사진=게티이미지]

가디언은 태국식 수박ㆍ오이 샐러드<사진>를 추천했다.

우선 스리라차 칠리소스(1티스푼)과 생선소스(4티스푼), 간 마늘(1티스푼), 황설탕(1티스푼), 라임(1개분 주스)를 그릇에 담아 섞는다. 그런 다음 3㎝크기의 정육면체로 썰어넣은 수박(750g), 껍질을 벗겨 동전 두께로 자른 오이(200g), 잘게 자른 타이고추(1개)를 넣고 이후 다진 민트(10g), 구운 뒤 다져 소금간을 해놓은 땅콩(25g의 4분의 3만)을 넣고 다시 섞는다. 남은 땅콩과 민트는 찢어놓은 바질(10g)과 함께 위에 뿌리면 된다. 이 샐러드는 연어와 궁합이 좋다. 샐러드 재료는 냉장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한편 의료정보사이트 헬스닷컴(health.com)은 여름 철에는 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와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야채나 과일도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거나 가급적 고온에 익혀 섭취하라고 충고했다.

[사진출처=123RF]

수분 뺏는 술ㆍ망고…열 올리는 육류 피해라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한밤 강변에 돗자리를 깔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치킨에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들이키는 즐거움이 적지 않다. 하지만 알코올 섭취는 탈수를 촉진할 수 있고,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면 탈수 효과가 더 크다고 텔레그라프는 지적했다. 더군다나 알콜은 이뇨작용까지 일으킨다.

여름과일로 꼽히는 망고도 폭염시에는 멀리하는 게 좋다. 망고도 알코올처럼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망고 외에도 회향, 아티초크, 아스파라거스 등도 비슷한 이유로 섭취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커피나 차, 탄산음료, 기타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도 이뇨작용을 한다.

폭염으로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고기를 찾는 것도 좋지 않다. 육류에 많이 들어있는 단백질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체내 생리적 열발생(thermogenesis)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또 기름진 음식은 장에 영향을 줘 영양소와 수분의 흡수를 저해하고, 탈수를 일으키는 설사같은 복통을 부를 수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