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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썽사나운 여-여·당-청 갈등…여론도 곱지않은 시선
여권 전반적 지지율 하락 여파
욕설까지 오간 새누리당 내 친이-친박간 집안싸움이 여권 전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까지 하락을 면치 못했다. 볼썽사나운 당-청, 여-여 갈등이 보수 지지층에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국면이후 급격히 상승했다. 국회법 개정안에 단호히 반대입장을 표명하면서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한 데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도 지지율 반등에 한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6일 발표한 7월 1째주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37.3%로 지난주에 비해 3.7%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3.2%포인트 하락한 57.1%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박 대통령의 일간 국정 지지도다. 지난 2일 여당 최고위 회의에서 참석자들간 욕설이 오가면서 김무성 대표가 회의를 중단시키는 등 당내 친박-비박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36.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지난주 초 39~40%선을 유지하던 당 지지율은 지난 2일 최고위 파행 이후 뚝 떨어져 3일 기준 38.2%까지 하락했다. 주간 평균 38.7%에 못 미치는 수치다.

김무성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도 여권 내 갈등의 여파를 넘지 못했다.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김 대표는 21.3%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4주만에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2일 최고위 이후 1.2%포인트나 떨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보수층이 대거 집결해 지지율이 오른 수준을 유지했으나 그 이후 하항세를 나타낸 것은 분명 유 원내대표를 둘러싼 당청갈등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로 분석했다.


유재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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