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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활자로 찍은 고전으로 옛사람의 인쇄술을 엿보다
[헤럴드경제]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보인 ‘십칠사찬고금통요‘(十七史纂古今通要)를 비롯해 고문헌 25종 62책을 선보이는 ‘고전에서 만난 우리 금속활자’ 전을 오는 9월 30일까지 도서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연다.

조선 태종 12년(1412)에 발행된 ‘십칠사찬고금통요’(十七史纂古今通要)는 원나라 호정방이 편찬한 역사서로 ‘계미자’라는 금속활자로 찍혔다.

태종 3년(1403)에 만들어진 계미자는 조선시대 최초의 동(銅)활자로 하루 인쇄량이 몇 장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는 고려 고종 26년(1239)에 발간된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부터 1900년에 나온 ‘산술신서’(算術新書)까지 약 7세기를 아우르는 금속활자본이 공개된다.

금속활자는 활판 인쇄를 위해 금속성 재료를 녹여 거푸집에 부어 만든 활자로 동, 철, 납 등으로 주조했다.


인쇄 출판은 고려시대에는 서적원이 맡았고, 조선시대에는 주자소와 교서관, 간경도감 등이 관장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금속활자 인쇄술은 고려시대에 세계 최로로 발명됐고 조선시대에는 과학적 지식과 지혜가 더해졌다”며 “우리나라의 인쇄기술과 문화 수준을 조명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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