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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차부터 SUV까지 차급별 연비王은?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국내에서 시판되는 차량 중 경차,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별로 가장 연비가 높은 모델은 무엇일까.

6일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차 중에서는 한국지엠의 스파크 밴과 스파크가 가장 연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1월에 출시된 스파크 밴 1.0 MT(2인승)와 스파크 1.0MT(5인승)의 연비는 16.8㎞/ℓ로 기록됐다.

기아차가 작년 12월 출시한 2015 모닝 1.0은 여기에 조금 못 미치는 16.2㎞/ℓ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형차에서는 2012년 12월 출시한 푸조의 디젤차 208 1.4 e-HDi 5D가 21.1㎞/ℓ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 차의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차량을 가볍게 한 것이 높은 연비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전면에 알루미늄 범퍼를 탑재하고 하체 프레임 구조를 개선해 경량화한 덕분에 시내 주행시 약 15%의 연비 향상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 정차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0.4초 만에 시동을 걸어주는 기능인 ‘스톱 앤드 스타트 시스템’, 엔진의 힘을 바로 휠로 전달하는 방식의 ‘수동기반 자동변속기’(MCP)가 연료 소비를 줄여 준다고 이 업체는 설명했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하는 시트로엥 DS3 1.4 e-HDi는 20.2㎞/ℓ로 푸조208의 바로 뒤를 이었다. 
소형차 중 연비가 가장 높은 푸조 208 1.4 e-HDi 5D은 연간유류비가 100만원도 안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형차 중에서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토요타 프리우스가 21㎞/ℓ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상위 10개 모델 중 BMW코리아가 수입하는 모델(MINI 포함)이 2~7위를 싹쓸이 했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쏘나타 2.0GDI 하이브리드(16인치 타이어)가 8위로 유일하게 10위권에 자리했다.

대형차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CLA클래스(CLA200 CDI)가 18㎞/ℓ로 가장 높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 모델을 포함 총 6개의 모델을 상위 10위권에 포진시켰다. 특히 C클래스(C220 BlueTEC)가 2위, E클래스(E300 BlueTEC Hybrid)가 3위, B클래스(B200 CDI)가 4위로 1~4위를 벤츠가 독차지했다. 국산차로는 유일하게 기아차 K7 2.4 하이브리드(16.0㎞/ℓ)가 10위로 순위권에 올랐다.

이와 함께 SUV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의 QM3가 18.5㎞/ℓ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란도C 2.0DI CDPF 2WD 수동 6단 ECO가 17.2㎞/ℓ로 그 뒤를 이었다. 

각 차급별 연비가 가장 높은 모델 중에서 예상 연간유류비(연 1만5000㎞ 기준)가 가장 낮은 모델은 푸조 208 1.4 e-HDi 5D였다. 이 모델은 예상 연간유류비가 97만3000원 수준으로 100만원도 안됐다.

이어 QM3가 110만9000원으로 낮았고, 프리우스 113만원, CLA클래스 114만원, 스파크 141만원 순이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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