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빙의 의사’ 호세 아리고, 그의 정체를 밝혀라
[헤럴드경제] ‘의술 없는 의사’, ‘빙의 의사’. 모두 이른바 ‘닥터 프리츠’를 칭하는 별명들이다. 닥터 프리츠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종군의사로 활동한 아놀드 프리츠라는 실존 인물로, 그의 영혼을 몸에 받아들여 수술 등 기적을 행하는 일반인이 나타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50년대 1대 닥터 프리츠 호세 아리고, 2대 1960년대 에디발도 올리비에라, 3대 1970년대 마우리시오 마젤란, 4대 1979년 에드손 쿠에로즈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전혀 의학지식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닥터 프리츠 영혼이 들어온 후부터 환자를 치료했다.

의술 역시 비슷했다. 마취약, 소독약을 사용하지 않은 채 환자들을 치료했고 부작용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1970년 꿈에서 프리츠를 만난 호세 아리고는 “한 달 후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뒤, 예언대로 정확히 사망한 것으로 유명하다.

호세 아리고는 생전 환자들의 겉모습만 보고 병명을 맞췄으며, 의학용어도 정확하게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마취 없이 치료했으나, 환자들은 고통도 느끼지 않았다. 피도 흘리지 않았다. 세균에 감염된 환자도 없었다.

아울러 호세 아리고는 7살 때부터 ‘그 분(닥터 프리츠)’의 꿈을 꾸고 목소리를 들었다고 언론에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사기극을 벌이는 것이라 주장하며 강력하게 처벌을 요구, 브라질 경찰이 1956년 결국 그를 체포하기에 이르렀지만, 호세 아리고는 단 8개월 만에 석방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