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호주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OECD가 3일 내놓은 이민 보고서에서 호주인의 45%는 자신이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부모 중 최소 한 사람은 외국에서 출생한 배경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수한 사정의 이스라엘이나 인구가 50만명을 조금 넘는 유럽의 소국 룩셈부르크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뉴질랜드와 스위스, 캐나다가 40% 전후 수준에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은 5% 미만에 그쳐 조사대상 33개국 중 이민자 점유율이 최저였다.
일본과 헝가리, 폴란드 역시 5% 미만으로 최하위권이었다.
OECD 회원국 전체적으로 이민자로 분류되는 비율은 18%였다.
또 OECD 회원국이나 유럽연합(EU) 내 인구 10명 중 1명은 현재 사는 곳과는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으며, 이 수치는 지난 2000년 이후 30% 이상 증가했다.
보고서는 “각 나라의 이민자 통합 노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면서 “이민자의 자녀가 고용이나 소득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EU 이민자의 자녀의 경우 5명 중 1명꼴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낄 만큼 부모 세대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부모들이 어디에서 태어났느냐 하는것이 여전히 그 자녀의 삶의 기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민자 통합 노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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