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은 3일 국회법 개정안 여야 합의를 이끈 유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 물은 결과 ‘사퇴해야 한다’ 31%, ‘사퇴해서는 안 된다’ 36%였으며 나머지 33%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지지정당별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사퇴해야 한다’(45%)는 쪽이 ‘사퇴 반대’(26%)보다 많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56%가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무당층은 ‘사퇴’ 22%, ‘사퇴 반대’ 27%며 절반(52%)은 답하지 않았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잘한 일로 보는 사람의 53%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거부권 행사를 잘못한 일로 보는 이들의 58%는 ‘사퇴해서는 안 된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거부권 행사에 대한 평가는 ‘잘한 일’ 36%, ‘잘못한 일’ 34%로 엇갈렸으며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잘한 일’ 64%, ‘잘못한 일’ 12%,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잘한 일’ 15%, ‘잘못한 일’ 63%로 여야 지지층의 평가가 극명히 갈렸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99명)은 ‘잘한 일’(20%)과 ‘잘못한 일’(32%) 차이가 크지 않았고 절반(47%)은 답하지 않았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번주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에 있어 ‘주관’, ‘소신 있음’ 등이 크게 올랐다. 반대로 부정적 평가 이유로 ‘소통 미흡’, ‘독선ㆍ독단적’을 꼽은 응답자가 늘었다. 갤럽은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유 원내대표 사퇴 논란이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국 19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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