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방송국이 일본의 안보법제 개편에 대한 특집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위대를 소개하는 영상에 일본의 로봇 애니메이션 캐릭터 건담의 영상을 삽입해 본래 의도와 달리 웃음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달 30일 중국의 한 관영TV는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안보법제를 비판하는 30분짜리 특집프로그램에서 ‘일본 자위대 자료’라는 자막을 붙이며 일본 군대인 자위대를 소개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그런데 그 영상 속에 갑자기 건담이 일어서는 장면이 갑자기 툭 튀어나왔다.
스튜디오에서 자위대의 역할과 전력 등에 소개하던 전문가가 “역시 이는 일본의 전략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던 도중이었다. 건담 영상은 잠시 후 바로 일본의 이지스함 영상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가 건담의 등장을 목격했다.
중국 관영TV의 일본 자위대 설명자료에 등장한 애니메이션 로봇 건담. |
‘중국 TV의 건담 등장’ 해프닝을 3일 보도한 일 지상파 TBS계열 위성채널 JNN은 “이 프로그램에는 건담 외에도 다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가상 무기가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건담은 영화 ‘친구’의 패러디 만화에도 등장한 적이 있다. |
문제의 중국 TV가 왜 건담의 영상을 자위대 소개자료에 삽입했는지 의도와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 양국 군사력은 우위가 갈린다. 한 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천조국’ 미국, ‘불곰국’ 러시아에 이어 3위의 군사력이며, 일본 자위대는 9위에 랭크돼 있다. 양국간 단독 전쟁시에는 일본이 완패한다. 한국 국군은 세계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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