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충무아트홀, 연극열전] |
[사진제공=충무아트홀, 연극열전] |
▶하반기 최대 기대작은 ‘프랑켄슈타인’…2년 연속 선정=헤럴드경제와 인터파크 공연포털사이트인 플레이디비는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플레이디비 회원 19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하반기 뮤지컬 최고 기대작으로는 ‘프랑켄슈타인’(17.2%)이 꼽혔다. ‘프랑켄슈타인’은 지난해 상반기 뮤지컬 최고 기대작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초연한 ‘프랑켄슈타인’은 충무아트홀이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 유준상, 류정한 등 화려한 캐스팅과 주옥같은 삽입곡(넘버)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어 신시컴퍼니가 올해 초연하는 창작뮤지컬 ‘아리랑’이 14.9%로 2위를 기록했다. ‘아리랑’은 설문조사 기간 초반까지만 해도 ‘맨 오브 라만차’ 등에 뒤졌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일부 넘버들을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 이후 기대감이 높아져 2위로 올랐다.
이어 ‘맨 오브 라만차’(11.3%), ‘신과 함께’(10.6%), ‘레미제라블’(8.7%), ‘명성황후’(6.7%)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연극 최고 기대작으로는 ‘프라이드’(14.4%)가 꼽혔다. 과거와 현재 성소수자의 삶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프라이드’는 지난해 초연 당시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이어 ‘카포네 트릴로지’(12.5%), ‘만추’(10.3%), ‘잘자요, 엄마’(10.2%), ‘혜경궁 홍씨’(10%), ‘에쿠우스’(9.3%) 등이 뒤를 이었다.
▶영향력있는 배우 1위는 김준수…조승우 4위로 밀려=2013년 이후 김준수와 조승우가 양대 산맥을 형성했던 뮤지컬 배우 순위에는 변동이 생겼다.
김준수 |
홍광호 |
이어 류정한이 10.4%, 조승우가 9.5%, 박은태가 6.5%, 옥주현이 4.3%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6월 같은 조사에서 김준수(34.4%)에 이어 2위(16%)를 차지했던 조승우는 두 계단 하락했다. 지난 5월 조승우가 지방 공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디시인사이드 조승우갤에서는 왜 욕을 해요. 갤 하지 마세요”라고 말해 팬 차별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뮤지컬 마니아의 절반 “혼자 본다”=한편 뮤지컬 팬들의 절반은 홀로 공연장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뮤지컬 관람시 주로 누구와 동행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9.6%가 ‘혼자’라고 대답했다. 친구(30.7%), 가족(11.9%), 연인(5.6%), 기타(2.1%) 순이었다.
김선경 인터파크씨어터 홍보팀장은 “플레이디비 회원만 설문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응답자 가운데 뮤지컬 마니아 비율이 높다”며 “마니아들은 일반적인 관객처럼 특별한 날에 가족ㆍ연인과 뮤지컬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같은 작품도 여러번 혼자 본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