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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한복판 5년째 6000원짜리 삼계탕 아시나요”
-영등포구, 착한가게 47곳 가격ㆍ위생ㆍ서비스ㆍ공공성 등 평가 선정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해마다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서울 중심가에 5년째 삼계탕 한 그릇에 6000원의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가게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서비스 가격의 상승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날로 팍팍해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도 저렴하고 서비스도 좋은 가격안정 모범업소 ‘착한가게’ 47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착한가게는 한식 29개, 중식 5개, 일식 2개, 세탁업 1개, 이ㆍ미용업 7개 등 총 47곳이다. 이 중에서 영등포동의 한 삼계탕 집은 5년째 삼계탕을 6000원에 팔고 있으며, 당산동의 중식당은 자장면 한 그릇을 단돈 35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착한가게’는 현장조사를 통해 가격과 서비스 등의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우선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 동일업종 지역평균 가격과 비교해 평균 이하 이거나 오랜 기간 가격을 동결 또는 인하 하는 등 가격안정을 위해 노력을 한 업소여야 한다.

또 위생ㆍ청결은 물론 ▷종사자 친절도 등의 서비스 ▷옥외가격 표시제나 원산지 표시제 이행 여부 등을 평가해 일정 점수가 넘어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착한가게에는 내년도 무료 전기안전점검이나 업소 내 방역(택1)을 실시하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을 지원한다.

또 가게 홍보를 위해 업소에 붙일 수 있는 대형 스티커를 제공하고, 행정자치부, 서울시 물가정보 사이트, 영등포구청 홈페이지에도 게시한다.

사후관리를 위해 물가모니터링요원이 수시로 가격을 확인하며, 평균가격 이상으로 서비스 가격을 올릴 때는 착한가게 지정을 취소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착한가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주민들께서도 파란색 착한가게 스티커가 붙은 업소를 더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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