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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이 밝힌 ‘홍준표 1억 배달사고 아닌 이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배달사고’는 ‘성완종 리스트’ 수사과정에서 홍준표 경남 지사측이 1억원 수수 혐의를 부인하면서 하나의 가능성으로 주장하던 내용이다.

홍 지사의 주장 요지는 자신은 그런 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준 사람이 줬다고 한다면 누군가 중간에서 자신을 빙자해 돈을 받은 뒤 가로챘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구본선 특별수사팀 부팀장은 2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구 부팀장은 비록 돈의 주인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사망했지만, 전달책인 Y씨가 꼼꼼하게 돈의 액수 확인하고 포장했으며, 돈을 전달한 Y씨가 전달책을 맡게 된 나름의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Y씨에 의한 배달사고는 없다고 판단했음을 설명했다.


구 부팀장장은 “돈을 전달한 시점이 얼마나 정치적으로 유의미한지를 보았다”면서 “그 시기가 (홍지사도 입후보한) 당 대표 최고 위원 경선시기였다는 점, 객관적 상황 범위에서 말하면 Y씨 스스로도 같은 정당 공천 기대하는 상황이었고 성 전 회장과 함께 다음 총선(2012년) 출마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며 Y씨가 배달사고를 낼 상황이 아니었음을 설명했다.

문 검사장은 이어 “수사팀이 확인한 정황은 Y씨가 액수가 정확하게 맞는지를 다시한번 집에 가서 확인하는 과정까지 있었다는 점”이라면서 “성회장한테서 돈을 받고 그 당일 바로 전달한 게 아니고 집에 가서 다시 세어보고 포장해서 처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의원회관에 도착해서, 올라가서 전달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Y씨도 정치입문을 희망했기에 반드시 당대표 후보인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할 필요가 있었는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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