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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사 2명 잇따라…삼성서울병원 ‘7월 메르스 전쟁’예고
[헤럴드경제=강문규]메르스 종식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단 방역당국이 다시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2명이 하루새 확진환자, 양성으로 의심환자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인 183번 환자(24·여)가 메르스로 확진된 데 이어 또다른 간호사 1명도 병원 자체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간호사에 대해서는 국립보건원을통해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도 “종식선언 시점에 대한 논의는 굉장히 섣부른 만큼 환자 추이를 예의주시하겠다”며 추후 상황에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메르스 환자는 지난 28일 이후 나흘간 발생하지 않다가 이날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지난주 주말 이후 강동성심병원이나 구리의 카이저재활병원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특히 우려했지만 다행히 이들 병원에서는 아직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강동성심병원과 카이저재활병원에서의 추가 환자 발생 가능 시점은 각각 6일과 4일까지다. 이들 병원에서 환자가 계속 나오지 않자 조만간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지않을까 하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 환자와 의심 환자가 계속 나오자 향후 메르스 유행세가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방역당국은 이미 삼성서울병원내에 메르스가 광범위하게 전파됐을까 우려하고 있다.

간호사인 183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의심환자인 또다른 간호사의 이동경로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약 추가 감염자가 어떻게 감염됐는지 연결고리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전파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83번 환자에 대해 개인보호구를 어떻게 입고 관리했는지, 확진환자와의 접촉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와 함께 또다른 감염원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은 없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정부에서 정식으로 종식(선언)을 언제, 어떻게 할것인지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 없고, 종식(선언)을 언제 한다고 결정하는 것도 굉장히 섣부르다”면서 “환자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나서 (종식 선언 시점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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