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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주차량에 끌려가다 경찰 중상…“결혼 사실도 기억 못해”
[헤럴드경제=강문규기자]“영상 속 경찰은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했다. 얼마 전 결혼했다는 사실조차 잊었다.”

경찰이 단속에 불응한 운전자 차량에 10m 가량 매달려가다 내팽겨져 크게 부상을 입은 사건의 영상과 함께 부상 정도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일 오전 부산 경찰은 페이스북에 해당 사건 영상을 게시하며 피해 경찰의 사연을 전했다.

부산경찰은 “이가 부서지고, 뇌진탕에 단기 기억상실증까지 왔다”며 “다행히도 그는 현재 상당히 회복된 상태다”고 전해졌다.

이번에 부산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검은 차량 운전자가 끼어들기 행위를 단속하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다 정지했던 차량을 갑자기 출발시켜 경찰관을 매달고 달아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운전석 손잡이를 잡고 있던 해당 경찰관은 그대로 10m가량을 끌려가다가 바닥에 내팽개졌다.

부산경찰 페이스북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친 경찰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운전자에게 매우 엄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런 짓을…” 등의 경찰관의 쾌유와 운전자에 대한 분노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한편 끼어들기 위반을 단속하던 교통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내달려 크게 다치게 한 운전자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붙잡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구속됐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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