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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합땐 새들도 침묵, 연습땐?…음악 ‘OFF’”
美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습중
음악소리 놓고 선수들 ‘트윗 설전’


바스락거리는 소리, 과자먹는 소리, 휴대폰 소리는 물론이고 어찌할 수없이 터져나오는 기침소리마저 ‘죄스러운’ 종목이 골프다. 특히 선수들이 샷을 할 때는 새들도 침묵해주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요하고, 또 그래야만 한다.

하지만 연습할 때는 어느 정도 조용해야하는 것일까.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 PGA투어에서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연습하던 선수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선수가 ‘SNS 설전’을 벌여 관심을 모았다.

지난 주 미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도중 윌 윌콕스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힙합가수 드레이크의 음악을 틀어놓고 샷을 날리고 있었다. 이것이 근처에서 연습하던 브랜던 스틸의 심기를 건드렸다. 


스틸은 윌콕스의 행위(?)에 대해 PGA투어에 문제제기를 했고, 투어측은 그린브라이어클래식에 출전한 스틸에게 주의를 준 모양이다.

윌콕스는 빈정이 상했다. 트위터에 스틸을 겨냥해 “레인지에서 드레이크 음악 틀어 당신을 방해해서 미안하군”이라고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그 뒤에 ‘whatisthismiddleschool’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중학생처럼 고자질이나 하느냐고 비아냥댄 것이다.

이에 스틸은 ‘PGA투어 규정이다’라고 반박했고, 윌콕스는 다시 ‘나한테 먼저 음악을 꺼달라고 하면 되지 않았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PGA투어측은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음악을 듣는 것에 대해 특별한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또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듣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스피커를 통해 듣는 것에 대한 건 정해놓지 않았다고. 대부분의 선수들은 상식선에서 행동하고 있지만, 분쟁이 생긴다면 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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