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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버스추락] 과속? 도로불량? 졸음운전?…사고원인 ‘안갯속’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으로 역사문화탐방을 떠났던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의 ‘중견리더과정’ 교육생들이 버스 추락사고로 일부 사망한 가운데, 사고 원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행자부는 2일 브리핑을 통해 “사고 원인은 중국 공안이 조사 중이며 아직까지 공식 발표된 것은 없다”면서 “주중국 선양 영사관이 공관에서 중국 당국과 협조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니 공식 발표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해선 여러가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사고 버스는 1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께 지안에서 단둥(丹東)으로 향하던 중, 지안과 단둥 경계지점 조선족 마을 부근에서 15m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당시 버스가 빠른 속도로 커브길을 돌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과속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도로 정비 불량도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선양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왕복 2차로 도로는 겨울에 차량 통행이 제한될 정도로 위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에도 급커브 등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이 높았던 만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아울러 우리 정부와 중국 당국은 음주 운전 및 졸음 운전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28명 가운데 10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버스가 난간을 뚫고 뒤집히면서 떨어져 인명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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