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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림페이퍼 재탄생 “이제 산업용지 전문업체”
330억원 설비투자 완료…디지털紙 등 양산 나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백상지 등 인쇄용지 전문업체이던 무림페이퍼(대표 김석만)가 고부가가치 ‘산업용 인쇄용지’ 전문업체로 탈바꿈했다.

2일 이 회사에 따르면, 330억원 규모의 경남 진주공장<사진> 설비투자를 완료,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옵셋인쇄를 대체하는 디지털지, 잉크젯프린터용 잉크젯용지, 라벨이형지 등을 생산하게 된다. 교과서나 참고서, 잡지 등에 쓰이는 백상지, 아트지 등 일반 인쇄용지는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는 추세다.

무림페이퍼는 진주공장의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증대를 위해 지난 2013년 컨설팅을 받아 330억원 규모의 설비개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지난해 5월 설비개를 시작해 지난달 시운전까지 마쳤다.

새로 도입한 설비는 최신 ‘하이브리드 포머(Hybrid Former)’로, 인쇄용지뿐 아니라 산업용 인쇄용지, 특수지 등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지 생산에 최적화된 설비다. 

무림페이퍼는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용 인쇄용지로 50% 이상 전환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미 등 해외 선진시장 및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산업용 인쇄용지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산업용 인쇄용지는 글로벌 시장수요 확대와 더불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종이다. 디지털 인쇄시장의 경우 2008년 전세계 제지시장의 9%에서 2013년 16%, 오는 2018년엔 34%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무림 관계자는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무림페이퍼는 산업용 인쇄용지, 무림P&P는 펄프와 인쇄용지, 무림SP는 특수지로 3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며 “지종전문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향상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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