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한 달 뒤 결혼하는 부부, 크리스티와 트래비스의 이야기다. 제작진은 20대에서 90대까지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을 분장을 통해 보여준다. 각 나이대에 맞는 분장 시간은 약 3시간. 하지만 시간여행의 가치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50세 분장에 트래비스는 크리스티에게 “여전히 아름답다”고 말한다. 크리스티도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며 “당신도 여전히 멋지다”며 화답한다.
70대 분장을 한 서로의 모습을 본 둘은 말을 잇지 못한다. 크리스티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제작진이 눈물의 의미를 묻자 크리스티는 “그 긴 시간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상상이 된다”고 답한다.
90대에 이르자 트래비스의 눈가도 촉촉해진다. 둘은 한참을 말없이 서로를 바라본다. 제작진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라고 묻는다. 크리스티는 트래비스의 눈물을 닦아주며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남편에게 감사하다”며 “나이 든 모습을 보니 이 사람이라는 확신이 생긴다”고 말한다.
sungyuny89@gmail.com <영상출처=유튜브 ‘Field Day’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