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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에 “그리스 돕자”…‘유럽판 금모으기’ 운동 일어
[헤럴드경제]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할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자 이를 도우려는 움직임이 유럽 전역에서 일고 있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톰 피니(29)는 1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 ‘그리스 구제 기금’ 캠페인을 개설해 모금에 나섰다. 1일 정오 기준 3만1590명 이상이 참여해 총 50만 유로 이상이 모였다.

피니는 사이트에 “유럽 장관들이 아닌 유럽 ‘사람들’이 그리스의 문제를 해결하자”며 “5억300만명 유럽연합 사람들이 몇 유로씩만 내면 그리스가 정상을 되찾을 수 있다”며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사진=인디고고 갈무리

그는 이어 “1인당 맥주 반 파인트 값밖에 안되는 3유로만 내면 그리스가 IMF에 갚아야 할 16억유로를 모을 수 있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기부금에 따라 사은품도 증정한다. 3유로 이상 기부자에게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엽서, 10유로 이상은 그리스 술 우조 한 병, 5000유로 이상 기부자에겐 일주일간 그리스 여행을 상품으로 준다. 현재까지 5000유로 이상 기부자는 1명이다.

참여자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목표액인 16억유로를 달성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6일 안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캠페인이 무산돼, 모인 금액은 자동으로 참가자들에게 반환되게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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