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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부족한 데이터 밀당 ‘보충’
선물·리필하고 당겨쓰고…
이통3사 서비스 인기몰이
유저, 월말·월초 이용 집중


“(사용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데이터 1기가 나눔해드려요.”

지난 6월 30일 휴대폰 사용자들이 많이 드나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남는 데이터를 나눠준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월말만 되면 이 사이트에서 자주 보이는 메시지들이다. ‘데이터 선물하기’를 통해 서로 남는 데이터를 주고 받자는 내용이다. ‘데이터 선물하기’는 SK텔레콤 가입자 간에 한달에 두 번, 100MB∼1GB의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중심요금제의 가입자가 400만명을 돌파하면서 기본 제공 데이터를 다 소진한 후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부족분을 보충하는 통신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월말과 월초에 관련 서비스 이용이 집중되고 있다.

부족한 데이터를 보충할 수 있는 서비스로는 SK텔레콤의 ‘데이터 선물하기’와 ‘데이터 리필하기’, KT의 ‘데이터 밀당’ 이 있다.

SK텔레콤의 데이터 선물하기의 경우 지난 4월 195만명, 5월 215만명 6월 220만명으로 매월 증가했다. 쿠폰을 사용해 데이터를 리필하는 서비스 사용자도 4월 110만명, 5월 120만명, 6월 125만명으로 늘었다. 데이터 선물ㆍ리필은 SK텔레콤이 데이터요금제 가입자 뿐 아니라 기존 요금제에서도 제공되던 서비스다. ‘데이터 리필하기’는 월 기본 제공 데이터량의 2배를 제공하는 쿠폰으로 원래는 2년 이상의 기존 고객들에게 가입기간에 따라 1~6매씩 지급했으나 출시가 2개월 지난 데이터요금가입제 가입자들에게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요금제 가입자들의 경우에는 데이터리필하기의 이용률이 22%이고 1인당 3.2GB를 추가로 사용했다. 데이터선물하기의 경우에는 이용률이 24%이며 1.8GB를 받고 1.4GB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초 업계 최초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KT는 익월의 데이터를 당겨쓰고, 전달의 남은 데이터는 이월할 수 있는‘데이터 밀당’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5월말 기준으로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의 30%가량이 6월분 기본 데이터를 미리 당겨 썼다. 이들이 당겨 쓴 데이터량은 1인당 450MB였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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