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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내가 4대 4협상에 못나가는 이유는...”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어떠한 조합이라도 비조합원이 주축인 기존 4대 4 협상단에는 나가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김정태 회장은 지난달 30일 헤럴드경제 기자와 만나 “노조가 요구하는 기존 4대 4 협상단에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말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한 이유로 “협상은 당사자끼리 하는 것“이라면서 ”나도 외환은행 노사문제에서 외부인이고 현재 4명의 노조 측 협상단 중 3명도 비노조원이다. 같이 협상할 명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내가 나서게 되면 앞으로 외환은행 노조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노조와도 문제가 생길때마다 은행장이 아닌 회장이 나서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선례는 향후 하나금융의 미래에 좋지않다”며 노조의 제안을 받아들일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기존 4대 4협상테이블에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함께 나가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못박았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노조와의 협상은 김한조 외환은행장을 대표로 실무진들이 맡고 있고 내가 제안한 5자 협상은 노사협상과 별개로 하나금융의 미래란 큰 그림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상생방안을 논해보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오는 6일까지 노조와의 협상이 진전이 없을 경우 직원들에게 조기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한 뒤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그는 최대한 합병시기를 앞당기고 싶지만 9월 1일을 합병기일로 하는 것 물리적으로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 회장은 “예비인가를 신청해도 예비인가까지 1개월, 예비인가에서 본인가까지 통상 3개월이 걸린다”면서 속도를 내도 이사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하는 만큼 빨라도 10월은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예비인가를 받을때까지 노조와 협상이 안되더라도 본인가 과정에서도 노조와의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면서“당장 6일까지인 협상기일이 만료되면 사측과 노조 측 2.17수정안과 4,5월 외환은행의 실적부진 상황까지 노조원들에게 공개하겠다. 공개하면 민의는 분명 사측의 입장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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