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도 필요한 경우에는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을 하고, 일본 정부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일본의 주간지는 우리나라 주간 잡지와 상당히 성격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통상 일본 주간지의 보도내용에 대해서 별 가치를 두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영주간지 주간현대(週刊現代)는 아베 총리가 지난 21일 비보도를 전제로 “위안부 문제는 3억 엔이면 해결할 수 있다”, “단지 기다리기만 하면 한국이 스스로 찾아올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29일 폭로했다.
노 대변인은 또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의 올 가을 한ㆍ일정상회담 개최 발언과 관련해 “우리는 한ㆍ일정상회담 개최에 열린 입장”이라며 “양국이 지속 가능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성공적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 조성이 중요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하지만 “현 시점에서 한ㆍ일정상회담의 구체적 개최 시기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전을 묻는 질문에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에 남은 현안들의 진전을 토대로 양국관계가 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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