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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중국VS 反중국’ 홍콩 또 긴장 고조
중국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으로 분열된 홍콩이 친(親)중국 세력과 반(反)중국 세력의 충돌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충돌 과정에서 5명이 체포되는 등 공권력 행사도 이뤄졌다.

홍콩 경찰은 28일(현지시간) 저녁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이들을 체포했다고 홍콩 현지언론이 29일보도했다.

이날 충돌은 현지에서 반중국 시위를 벌이던 일부가 주변에서 홍콩의 광둥화(廣東話) 대신 중국 본토의 푸퉁화(普通話)로 노래를 부르던 이들을 발견하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당시 반중국 시위대는 영국령 홍콩 깃발을, 친중국 세력은 오성홍기와 중국령 홍콩기를 각각 들고 있던 것으로 목격됐다.경찰은 후추 스프레이와 철제 바리케이드를 이용해 이들을 분리하고서 물리적 충돌에 연루된 여성 한 명 등 5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부상했다.몽콕지역 일부 가게는 양 측간 충돌에 따른 피해를 우려, 문을 닫았다. 반중국 시위대 수십 명은 29일 오전 1시께 몽콕경찰서로 몰려가 연행된 시위 참가자의 석방을 요구했다.한편, 작년 홍콩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중국 시위를 주도한 조슈아 웡(黃之鋒ㆍ18) 학민사조(學民思潮) 위원장이 28일 밤 몽콕에서 정체불명의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작년 홍콩에서 벌어진 도심 점거 시위인 ‘센트럴 점령’의 아이콘인 웡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까우룽씽(九龍城) 법원 부근에서 한 남성이 던진 계란에 맞기도 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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