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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의 55년만의 신작 출간...역대 최대 주문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베스트셀러 ’앵무새 죽이기‘의 작가 하퍼 리(1926년~)의 신작 ’파수꾼‘이 오는 7월14일 전세계 동시출간된다. 첫 소설 ’앵무새죽이기‘ 이후55년만으로 한국어판은 열린책들에서 나온다.

’파수꾼‘은 1960년 출간된 ’앵무새죽이기‘이후로는 작가의 유일한 작품이다. 미국판 ’파수꾼‘은 초판발행부수를 200만부 찍을 예정으로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예판을 진행중이다. 출판사 하퍼 콜린스는 역사상 최대 주문기록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대형서점 워터스톤은 ’파수꾼‘의 전세계 동시 출간일인 7월14일에 24시간 영업을 계획하고 있다. 

신작 출간과 함께 하퍼 리의 전작 ’앵무새 죽이기‘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워터스톤‘서점의 276개 전 매장에서는 7월1일 ’앵무새 죽이기‘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2월 하퍼 리의 또 다른 원고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출간 결정의 내막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으나 앨라배마 주의 수사와 하퍼 리의 공식 성명으로 하퍼 리가 ’파수꾼‘의 출간을 원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계약부터 편집까지 철통 보안속에 편집중인 ’파수꾼‘의 원제는 ’Go Set a Watchman’으로 성경의 이사야서 제21장 6절에서 따온 것이다.

‘파수꾼’은 ‘앵무새 죽이기’의 초석과도 같은 작품으로 ’앵무새 죽이기‘의 주인공인 진 루이즈 핀치가 20대가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의 배경은 흑인 인권 운동의 움직임이 크게 일렁이던 1950년대 중반, 앨라배마 주의 가공의 도시 메이콤이다. 뉴욕에 거주하던 스카웃은 고향인 메이콤으로 돌아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앵무새 죽이기‘보다 먼저 쓰였으나 안에 담긴 내용은 후속편인 셈이다.

’파수꾼‘의 내용은 출간 전까지 극비에 부쳐져 있다, 국내 번역은 공진호씨가 맡았다, 그는 “대단하다. 다음페이지가 궁금해서 멈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평생 언론과는 담을 쌓고 산 하퍼 리가 1964년 ’앵무새 죽이기‘ 출간 이후 작품에 대해 진지하게 밝힌 인터뷰, 2006년 하퍼 리의 팬이라 밝힌 오프라 윈프리에게 쓴 글, ’파수꾼‘ 원고를 두고 벌어진 진실 공방의 수사 결과, ’파수꾼‘의 표지 디자인에 얽힌 이야기도 한국어판에 담았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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