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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지TV, 한국 여고생 인터뷰 “일본이 싫어요”로 날조 ‘파문’
[헤럴드경제]일본 방송사 후지TV가 한국 여고생의 인터뷰 발언을 사실과 다르게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학생은 후지TV의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특집 프로그램 제작진과 인터뷰하면서 “일본의 문화가 많다”고 답했지만, 방송자막엔 “일본 문화가 싫다”로 표기됐다.

28일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후지TV는 지난 5일 방영된 ‘이케가미 아키라 긴급 스페셜,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모르는 한국의 수수께끼’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방송에서 인터뷰에 응한 이 여고생은 “(일본의) 문화가 매우 많다. 그리고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화면 위 자막에는 “(일본이) 싫어요. 왜냐하면 한국을 괴롭혔잖아요”라고 전혀 다르게 말한 것으로 표시됐다.

또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일본의 유명 시사해설가인 이케가미 아키라도 한국의 독립 과정에 대해 “선반에서 떡이 떨어지듯 (노력 없이 저절로) 국가가 만들어졌다” 등 한국을 폄훼하는 발언을 함에 따라 시청자들은 자막 날조가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일부매체들도 “후지 TV와 이케가미 아키라는 명확한 해명을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핑턴포스트 일본판은 온라인 서명 사이트인 ‘Change.org’에서 ‘더 이상의 날조는 멈춰달라’는 캠페인이 시작돼 많은 일본인들이 SNS를 통해 후지TV를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지TV는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 계열 방송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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