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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만난 ‘수익형 부동산’, 부동산 워터(water) 마케팅 바람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물을 테마로 한 워터(Water)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물이라는 친숙한 단어를 강점으로 내세운 수익형 상품들이 잇단 성공을 거두면서 물을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건설 및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청약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의 경우 평균 422.3대 1을 기록하며 인터넷 청약접수 시스템을 통해 선보인 오피스텔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광교호수공원을 끼고 있다. 

또 아이에스동서가 부산 용호동 일대에 선보인 더블유 단지내 상가인 ‘더블유 스퀘어’도 입찰 당시 최고 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 상가는 바다를 끼고 있다.

프리미엄과 권리금도 상승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센터에 따르면 물을 끼고 있는 수익형 상품들은 아파트처럼 거래시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되면서 권리금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광교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권에 4000만~500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고 송도국제도시 커넬워크변 상가 전용면적 45㎡도 1년 전에 비해 권리금이 최고 2배 가량 상승한 1억원 가량에 형성돼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강이나 호수, 바다 등 물 인근 부동산은 사람을 휴양지나 관광지로 조성이 되기 때문에 사람을 끌어 모으는 효과도 높을 뿐아니라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는 조망권까지 갖추고 있어 물을 내세운 마케팅은 더욱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의점도 있다. 이같이 분명한 테마를 이용한 마케팅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이 점을 상쇄시키는 입지ㆍ분양가격 면에서 문제가 있으면 투자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분양업체의 향후 상권활성화나 운영을 위한 방안과 계획이 명확하게 있는지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부동산센터 장경철 이사는 “최근 부동산 분양시장 과거처럼 내놓기만 하면 팔리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며 “차별화된 테마를 가지고 고객의 입장에서 설득력 있고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상품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운영계획 또한 명확하고 투명해야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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