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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日…‘세계경찰 배지’까지 눈독?
아베노믹스 기반 경제 완연한 회복세
2014년 세수 예상보다 많은 54조엔 걷혀
증시 상승률도 주요 선진국중 최고치 기록
中 남중국해 기반 군사패권 확장 견제
美, 亞太지역 평화유지에 日역할 기대
濠·말聯·필리핀 등과 감시강화 활동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아베 신조(安倍 晋三) 총리의 리더십으로 일본의 국력이 나날이 신장되는 모습이다. 경제가 활력을 띄면서 세수는 급증하고, 국제사회에서는 미국과 함께 ‘세계경찰’로 도약을 준비하며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패전 70주년을 새로운 출발의 기점으로 삼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일본의 2014년 세수액이 당초 예상보다 2조2000억 엔 많은 54조 엔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1993년 54조 1200억 엔이후 21년 만에 최고치다.

소득세는 당초 예상했던 15조 8000억 엔보다 1조 엔 더 많이 걷혔고, 법인세와 소비세수액도 1조 2000억 엔이 늘어났다. 아베노믹스로 인해  기업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개인 소득도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일본 증시는 IT 버블 시기를 뛰어넘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증시는 올해들어 19%가 상승해 미국(0.8%), 독일(17%), 영국(4.2)% 등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나라밖에서는 자위대가 ‘세계 경찰’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자위대는 최근 호주ㆍ말레이시아ㆍ필리핀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와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미국과 남중국해 경계 감시활동을 함께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고노 가츠토시(河野克俊) 일본 방위성 통합 막료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자위대가 미국과 함께 남중국해 경계감시 활동에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건설하는 중국을 두고 “잠재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경계 감시에 나설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 함대 사령관도 이번달 도쿄를 방문해 “남중국해는 국제수역이며, 일본이 공해 수역에서 활동하는 것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의 방위장비 금지원칙이 전면 개정되면서, 방위장비 수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26일 중국군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데에 적극 활용할 초계기 ‘P1’을 공개했다. 자위대는 P1 초계기를 다음달 영국 에어쇼에 선보인 후 해외수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필리핀은 지난 23~24일 일본과 합동훈련에 앞서 순찰정 10척과 군사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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