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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전창진, 16시간 조사 후 귀가…경찰 “소득있었다…또 소한할 것”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 감독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소득이 있었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전창진 감독은 2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지 16시간여만인 26일 오전 1시40분께 서울 중부찰서를 나서며 “성실히 잘 조사를 받았고 억울했던 부분을 다 소명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전창진 감독 조사 후 “혐의 입증에 상당 부분 소득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전 감독에게 구속된 피의자들과의 관계, 본인 경기에 대해 그들에게 미리 정보를 전하고 그들을 이용해 사설 토토에 베팅했는지 여부, 해당경기에 일부러 패하려고 시도한 것은 아닌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전 감독은 경찰에서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것을 구단과 미리 상의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앞서 소환된 KT 구단 관계자는 이 내용을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감독은 또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후배들 말을 믿고 사채를 빌렸지만 부동산 계약서를 확인하거나 구체적으로 그 돈이 어디 쓰일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29일 전 감독을 다시 소환해 구체적인 내용을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이날 SBS 뉴스에서 자신이 사채업자에게 말한 내용의 녹취가 공개된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전 감독은 사채업자에게 “미안한 일인데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구속된 지인들이)그걸 다 까먹어치웠다(써버렸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왜 3월 5일로 생각을 했느냐면 동생들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였다. 다른 동생들이 사채 빌리러 명동까지 나갔으니 한 번만 믿어 달라”고 말을 이어갔다.

SBS는 “사채업자가 전 감독이 3월 5일을 빌린 돈 갚는 날짜로 지정한 건 자신의 팀 경기 일정이 끝나는 날이기 때문”이라며 전 감독의 불법 도박 혐의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전창진 감독은 그러나 해당 발언이 “돈을 갚겠다고 한 내용일 뿐”이라며 “(도박·승부조작 등) 다른 내용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사채업자를 통해 빌린 3억원이 스포츠 도박에 쓰일 것을 알았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라고 답했다.

녹취에서 돈을 갚을 날짜를 3월 5일로 언급한 것은 정규 시즌이 끝나는 시점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애들이 알아서 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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