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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수단대통령 출국 비호 논란에 "ICC 탈퇴 고려"
[헤럴드경제]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해 지명수배된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을 출국시켜 국제적 비난을 사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ICC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강공을 펼쳤다.

25일 AFP 통신에 따르면 제프 라데베 남아공 대통령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남아공은 최후의 수단으로 ICC에서 탈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결정은 ICC 설립을 위해 채택된 로마규정에 따른 모든 방법이 고갈됐을 때 취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중 전쟁범죄 및 대량학살 등으로 남아공 법원에 의해 출국금지명령이 내려졌던 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몰래 수단으로 귀국하면서 남아공 정부 측이 알고도 귀국을 눈감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54개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 의장인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지난16일 정상회의 폐막 연설에서 “ICC는 아프리카에서 필요없다”며 ICC를 비판한 바 있다.

남아공은 종종 아프리카 지도자들만 표적으로 삼는다는 비난을 받아온 ICC의 가맹국이다.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26년째 장기집권 중인 바시르 대통령은 약 30만 명이 숨지고 200만 명이 난민이 된 ‘다르푸르 사태’를 주도한 전범으로 ICC에 의해 지명수배돼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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