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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역장(驛長) 죽음에 日지자체장까지 애도
[헤럴드경제] 일본에서 ’동물 역장‘(驛長) 붐을 일으킨 ’고양이 역장‘이 승객들과 영원히 작별했다. 고양이 역장의 장례는 전철 회사의 공식회사장으로 치뤄진다.

25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와카야마(和歌山)전철은 자사가 운영하는 기시가와선(貴志川線)의 무인(無人)역인 기시(貴志)역 마스코트였던 암컷 삼색 고양이 ’다마‘가 지난 22일 죽었다고 발표했다.


다마의 나이는 16세 2개월로, 사람의 평균수명에 비춰 환산하면 약 80세까지 산 셈이라고 와카야마전철은 설명했다.

와카야마전철은 2006년 기시역에서 모든 직원을 철수시키고 무인역으로 운영하다가 2007년 다마를 ’역장‘으로 임명하고 승객 모으기에 나섰다.

기시역이 다마를 보러온 승객들의 발길로 다시 북적대기 시작하면서 다마는 전국적인 스타가 됐고, ’동물 역장‘은 다른 역으로도 퍼졌다.

니사카 요시노부(仁坂吉伸) 와카야마현 지사는 “(다마가) 현 관광의 슈퍼스타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며 와카야마현의 관광 진흥에 크게 공헌했다”며 “깊은 슬픔을 느끼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와카야마전철은 28일 기시역에서 다마의 장례식을 회사장으로 치른다. 장의 위원장은 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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