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정부 대학 구조개혁 앞서 최상위권 대학들 자율적으로 정원 줄여야”
대교협, 경북 경주서 ‘2015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 개최

부구욱 회장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 20여곳 육성 필요”

[헤럴드경제(경주)=신상윤 기자]부구욱<사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은 25일 대학 구조개혁과 관련해 대학들의 자율적인 정원 감축을 강조했다.


부 회장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 호텔현대경주에서 대교협 개최 ‘2015년 하계 대학 총장 세미나’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세계 10위권인 우리 경제력에 걸맞게 20여 개의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을 정책적으로 집중 지원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최상위권 대학들이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성장하면서 자율적으로 학부 정원을 감축할 때 다른 대학들은 정원 감축 부담이 완화돼 지역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할 여유가 생기고 대학 사회에는 상생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정원의 감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대학들이 선제적으로 정원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1월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하기 위해 대학 입학 정원을 2023년까지 16만명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부 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대학발전 비전 2025’안(案)에 대해 “우리나라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가사회 발전의 관점에서 만들어졌다”며 “대교협 안(案)을 확정해 교육부와 정치권에 후속적인 법 개정 작업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들을 통해 국제 유학시장에서 우수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 연간 4조원의 교육 수지 적자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 회장은 “우리 대학사회는 구조조정 대상에서 탈피하고자 지표 관리 등 단기적인 대응에 몰입할 수 밖에 없고 정부의 제한된 재정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소모적 경쟁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며 “대학사회는 시대적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자율적인 비전 설정과 방향 제시를 통해 미래 사회를 대비하고 교육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야 한다”고 대학의 변화 노력을 주문했다.

1박2일 일정의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 4년제 대학의 총장 120여 명이 참석했다.

첫날 행사에서 이용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은 ‘능력중심사회와 대학교육’을 주제로,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준비하는 교육’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