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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전환男ㆍ성전환女 결혼약속 ‘화제’
[헤럴드경제] 미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통해 남성이 된 사람과 여성이 된 사람이 결혼을 약속해 화제다.

24일(현지시각) 미 언론은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22)가 성소수자 권익옹호를 위해 설립한 ‘해피히피파운데이션’(Happy Hippie Foundation)이 소셜미디어 캠페인 ‘인스타프라이드’(InstaPride)에서 소개한 마일리 브레이디(33)와 프레셔스 데이비스(29) 커플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남성으로 성전환한 브레이디와 여성으로 성전환한 데이비스는 지난 2월 약혼했다.

사이러스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성전환 남녀 브레이디와 데이비스의 러브스토리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며 “이들은 성소수자 사회, 특히 유색인종 성소수자들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브레이디는 “태어나면서부터 성정체성에 의문을 품었고 5세 때 엄마에게 ‘나는 아빠같은 남자’라고 선언했다”면서 “부모님의 이해 하에 남장을 하고 다녔지만 교회에 갈 때는 남성복이 아닌 원피스를 입었어야만 했다”고 회고했다.

데이비스는 3년 전부터 여성 정체성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대학시절 여장 퍼포먼스를 하면서 어릴적 담요를 치마처럼 두르고 엄마 하이힐을 신은 채 집 주위를 돌아다니며 느꼈던 기분이 생각났다. 첫번째 호르몬 주사를 맞고 비로소 완벽해진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브레이디는 “데이비스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고, 눈앞에 내 미래가 그려졌다. 단 한번도 아이를 갖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으나 데이비스를 닮은 딸들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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