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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드ㆍGMㆍBMW, 차량공유 서비스 본격화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공유 사업에 뛰어든다. 비싼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고 공유하는 것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유형에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마련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포드, 제너럴모터스(GM), BMW사가 사회관계망(SNS)을 이용한 ‘피어 투 피어(peer-to-peer) 카 셰어링’을 통해 새로운 수익 구조 마련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피어 투 피어 카 셰어링이란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이 자신의 차량을 안전 운전자들에게 빌려주는 차량공유 방식이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 차량 공유를 희망한 사람들은 검증된 안전 운전자들에게 자신이 소유한 차량을 단기로 빌려줄 수 있다.
[사진=BMW 카셰어링 서비스 ‘드라이브나우(DriveNow)’]

BMW는 내년부터 모델 ‘미니’ 고객들이 자사가 운영 중인 차량 임대 서비스인 ‘드라이브나우(DriveNow)’를 통해 차량을 공유할 계획이다. GM의 유럽 브랜드인 오펠도 차량 임대 서비스 ‘오펠 카유니티(Opel CarUnity)’를 통해 차량공유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드는 영국 런던에서 자사 금융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구매한 고객 1만 2000명에게 온라인 플랫폼 ‘이지카 클럽(easyCar Club)’으로 차량을 공유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6개월 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공유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데에는 배타적 소유보다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공유를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1982년부터 2000년 사이 태어난 세대)의 소비 성향이 있다.

댄 암만 GM 사장은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개인적인 이동수단을 이용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차량공유 서비스가 부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돈도 된다. 차량을 빌려준 고객은 대여료를 받을 수 있고, 자동차 제조업체는 임대계약에 따른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피터 슈바르첸바우어 BMW그룹 이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자동차 시장이 과도기를 겪고 있다”며 “변화에 맞춰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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